영화 이터널스 등장인물 줄거리 해외평점 및 평가

 

 

2021년 개봉한 마블 영화 이터널스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는 작품입니다. 감독 클로이 자오의 섬세한 연출 아래, 이 영화는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들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하며, '불사의 존재'라는 새로운 영웅군을 소개했습니다. 이터널스는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구에 살아온 이터널스들이 인류의 진화에 미친 영향과 그들의 고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대 신화적 요소와 마블의 독특한 세계관을 결합한 이 영화는, 기존 MCU의 히어로들과는 다른 철학적이고 서사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터널스의 주요 등장인물과 줄거리, 그리고 해외 평점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등장인물 분석: 각기 다른 능력과 내면의 갈등

이터널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능력을 가진 10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모두 수천 년을 살아온 불사의 존재로, 각자 고유한 능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존재 목적과 지구에서의 역할에 대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1. 세르시 (Gemma Chan) – 세르시는 영화의 중심 인물로, 물체를 변형시키는 능력을 가진 이터널스입니다. 그녀는 그동안 인류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왔지만, 자신이 속한 이터널스의 역할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녀는 인간적인 감정과 철학적인 고민을 중요시하며, 갈등 속에서 자신의 선택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2. 아이카리 (Richard Madden) – 아이카리는 이터널스 중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 전사로, 초인적인 힘과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내면은 복잡합니다. 그는 세르시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영화 내내, 아이카리는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 목적과 도덕적 갈등에 대한 고뇌가 큽니다.
3. 드루이그 (Barry Keoghan) – 드루이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그의 능력은 매우 강력하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고민을 하며, 이터널스 팀 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영화에서 드루이그는 매우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로, 강력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돕는 방식에 대한 갈등을 보여줍니다.
4. 킬리 (Lauren Ridloff) – 킬리는 뛰어난 속도와 민첩성을 지닌 캐릭터로, 독특하게도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 캐릭터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강력한 상징성을 내포하며, 그 강점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마카리(다니엘 멜리키오르), 파스칼(배드 고슬링), 애냐(알리시아 비칸델)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각의 능력과 개성으로 이야기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줄거리: 고대 신화와 현대적 갈등

이터널스의 줄거리는 기본적으로 이터널스라는 존재들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그리고 그들이 과거의 신적 존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탐구입니다. 이 영화는 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터널스의 역할과 목적을 설명합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수천 년 전, 이터널스가 지구에 도착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지구를 보호하고 인간 문명의 발전을 돕기 위해 존재하지만, 그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데브리'라는 외계 종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이들은 인간 문명과의 관계를 이어가면서 자신들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이터널스가 신의 명령에 따라 지구를 지키는 과정에서, 그들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돌아보며 시작됩니다. 하지만,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이터널스 중 몇 명이 자신의 존재 목적에 의문을 가지게 되며, 결국 그들의 간섭이 지구에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갈등이 펼쳐집니다. 세르시는 이 갈등을 해결하려는 중심적 인물로 등장하며,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이터널스가 결국 하나로 모여 싸워야 할 대적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외 평점 및 평가: 긍정적 반응과 논란

이터널스는 개봉 직후 해외에서 상반된 반응을 얻었습니다. 영화는 대체로 비평가들로부터 신선한 시도와 스케일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동시에 서사의 복잡함과 속도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IMDb에서 이터널스는 6.3/10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영화가 슈퍼히어로 장르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클로이 자오 감독의 독특한 연출과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 그리고 인간과 신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 철학적 메시지가 일부 관객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속도감 부족과 캐릭터의 다채로운 설정이 오히려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터널스는 전형적인 슈퍼히어로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 철학적이고 서사적인 요소가 강조된 만큼, 이러한 특성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전개가 느리다는 평가도 있었고, 일부에서는 캐릭터 간의 관계나 갈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Rotten Tomatoes에서는 이터널스가 47%의 신선도를 기록하면서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마블 영화가 기대하는 액션과 빠른 템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일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시도한 새로운 스타일과 감독의 연출,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캐스팅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결론

이터널스는 기존 마블 영화들과는 다른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대 신화와 현대적 갈등을 결합한 이 영화는 스케일이 크고, 감정선이 깊은 작품이지만, 다소 복잡한 서사와 느린 전개로 인해 일부 관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철학적이고 서사적인 요소를 통해 마블 영화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능력은 영화의 주요한 매력 포인트이며, 그들의 갈등과 선택은 영화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줍니다. 해외 평점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있지만, 이터널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며, 이후의 영화들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